독일에서 장을 보고 영수증을 보면, 생소한 단어와 숫자들이 눈에 띕니다. MwSt, Rabatt, Pfand, Summe 등 사전적 단어 의미를 알아도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수 있는데요, 독일 영수증의 구조와 의미를 한눈에 살펴보겠습니다.

1. 영수증의 구성


독일 영수증은 대부분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영수증은 독어로 Kassenbon(카센봉), 혹은 Beleg(벨렉)이라 부릅니다.
- 위쪽에는 마트명, 주소, 날짜, 시간이 표시됩니다. 날짜와 시간은 아래쪽에 표기하는 곳도 있음.
- 중간에는 구매한 물품 목록, 개별 가격, 병 보증금(Pfand), 할인(Rabatt)등이 모두 표시됩니다.
- 하단에는 총액(Summe), 그리고 부가세(MwSt), 지불방식 등이 표기됩니다.
위 예시 영수증은 실제 제가 구매한 내역으로, 마트 <리들>에서 장을 봤고, 총 52.42유로를 지불했습니다. 지불 방식은 Kreditkarte(신용카드)였으며, Preisvorteil(가격할인)을 총 1.03유로 받았네요.
2. 독일 영수증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
영수증에는 다양한 단어 및 줄임말이 사용되는데요, 주요 항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Pfandrückgabe/Pfand: 병 보증금 제도로, 플라스틱 병이나 캔을 반납했을 경우 돌려받는 금액입니다. 마트 내 기계에서 반납 후 바우처를 받아 장보면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 zu zahlen: 실제로 구매자가 내야 할 금액입니다.
- MwSt: Mehrwertsteuer(부가가치세)의 준말입니다. 독일은 식료품에는 7%, 일반 상품에는 19%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위 영수증에서도 A와 B 두 종류의 부가세가 나눠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품마다 다른 세율이 적용되면 이처럼 구분되어 나옵니다.
- Netto: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세전 가격입니다.
- Brutto: 세금을 포함한 세후 가격입니다.
- Summe: 총 합계 금액입니다. zu zahlen 금액과 일치합니다.
이 중 Netto와 Brutto는 월급명세서에도 적용됩니다. 세전월급은 Bruttogehalt, 세후월급은 Nettogehalt라 부릅니다.
3. 교환/환불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교환이나 환불을 받으려면 반드시 ‘오리지널 영수증’이 있어야 합니다. 영수증이 없다면 교환 및 환불이 어렵습니다. 최근에는 다수 마트들이 앱을 출시하며 Digitalbon(디지털영수증)을 발급, 종이 영수증을 따로 챙길 필요가 줄어들었습니다.
맺음말
독일 영수증은 처음엔 복잡해 보여도, 합리적이고 읽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세금, 할인, 보증금, 세전/세후만 이해하면 대부분의 항목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독일 마트에서 장을 보신다면 총액 뿐 아니라 세율까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독일 식료품의 종류와 유통 구조까지 유추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