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겨울이라고 하면 보통 크리스마스마켓만 떠올리기 쉽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겨울 축제가 곳곳에서 열립니다. 특히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조명 행사, 음악 축제, 전통 행사들은 여행 일정에 넣을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이후에도 계속 열리는 축제들이기 때문에 1월이나 2월에 독일을 여행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거예요.

1. 베를린 빛 축제 Festival of Lights (1월~2월 소규모 행사 포함)
가장 유명한 빛 축제는 매년 10월에 열리지만, 겨울철과 연초까지도 베를린에서는 크고 작은 조명 관련 행사가 이어집니다. 주요 랜드마크 건물에 라이트 아트가 비춰지고, 도심 곳곳에서 미디어 아트 공연이 열립니다. 특히 브란덴부르크문과 TV탑 주변은 겨울철에도 조명이 설치되는 경우가 있어 야경 감상이 좋습니다. 겨울 베를린의 차가운 공기와 조명이 만나면 사진이 정말 잘 나오기 때문에 야경 좋아하시는 분이나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2. 드레스덴 슈톨렌 축제 (Stollenfest)
드레스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톨렌 빵(Stollen)의 도시입니다. 매년 12월 초에 열리는 슈톨렌 축제는 크리스마스마켓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길이 수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슈톨렌을 퍼레이드 형태로 운반한 뒤, 시민들에게 잘라 판매하는 독특한 형식입니다. 이 축제는 전통 의상, 음악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독일 겨울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드레스덴은 원래 크리스마스마켓이 유명한 도시이므로, 슈톨렌 축제와 마켓을 함께 즐기면 좋습니다.
3. 뮌헨 톨우드 겨울축제 Tollwood Winterfestival
뮌헨의 톨우드 페스티벌은 여름과 겨울에 열리는 대표적인 문화 축제입니다. 겨울 톨우드는 성탄 시즌을 전후로 진행되며, 일반적인 크리스마스마켓과 다르게 문화 공연, 환경 행사, 친환경 제품 판매 등이 중심입니다. 또한 재즈, 월드뮤직,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 시장 방문이 아닌 문화 생활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특히 톨우드는 음식 부스도 다양해서 비건 음식이나 세계 여러 나라의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4. 뉘른베르크 연말 불꽃축제(Nürnberg Silvester Fireworks)
독일은 12월 31일 자정에 각 도시에서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립니다. 그중에서도 뉘른베르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이 되는 듯한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독일은 연말에만 개인도 합법적으로 불꽃놀이용 폭죽을 살 수 있어 시민들이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립니다. 다만 도심 곳곳이 혼잡해지고 소음도 크기 때문에, 안전한 장소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뉘른베르크는 고풍스러운 도시 구성이어서 불꽃놀이와 함께 중세 도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5. 자우어란트 스키 축제(Sauerland Skifeste)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스키 축제를 추천드립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의 자우어란트는 독일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겨울 스포츠 지역 중 하나입니다. 12월부터 2월까지 스키 축제가 열리며, 스키 대회 관람이나 야간 스키, 가족용 튜빙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은 알프스처럼 고도가 높지는 않지만, 독일 여러 도시에서 기차나 자동차로 접근이 쉬워 겨울철 주말 여행지로 인기가 많습니다.
맺음말
독일의 겨울은 크리스마스마켓만으로도 이미 볼거리가 많지만, 그 외에도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축제가 많습니다. 조명 축제, 전통 행사, 스키 이벤트 등 겨울 독일을 더 깊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일정이 여유롭다면 이런 축제를 하나쯤 넣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