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방문이나 거주를 계획중이라면 알면 좋은 정보중 하나가 ‘결제카드 종류와 차이’ 입니다. 독일의 결제카드 종류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독일 각종 은행과 카드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국인이 헷갈리는 부분 위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독일 결제카드 시스템 한국과 다른점
한국에서는
- 체크카드=계좌와 연결된 카드, 결제시 바로 대금 인출
- 신용카드=후불(일시불/할부)
이렇게 단순하지만, 독일에서는 좀더 세부적으로 구분됩니다.
- Giro Karte(지로카르테): 독일식 계좌 직불 시스템으로 바로 대금이 계좌에서 인출됩니다.
- Debit Karte(데빗카르테): 국제 브랜드 직불카드로, 인출 방식은 역시 통장에서 바로 인출됩니다.
- Credit Karte(크레딧카르테): 후불카드이자 신용카드입니다.
- EC Karte(에체 카르테): 지로카르테와 같은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즉, 지로=데빗=에체=한국식 체크카드 // 크레딧=신용카드 이렇게 이해하시면 편리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신용카드 개념은 한국만큼 대중적이지 않으며 사용률도 낮은 편입니다.
2. Giro Karte
지로카드는 독일 은행 계좌를 만들면 기본으로 발급되는 ‘계좌에 연결된 카드’ 입니다. 결제시 연결된 계좌 잔액에서 바로 빠집니다. 독일 내에서 가장 결제 수용도가 높고, 소규모 베이커리나 식당에서도 통용됩니다. ATM에서 현금인출도 가능합니다. 독일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계좌를 열게 되므로 반드시 한 장 이상은 보유하시게 됩니다.
단, 해외에서 사용이 불가하거나 매우 제한적입니다.
3. Debit Karte
데빗카드는 인출 방식 자체는 지로와 같지만 ‘국제 브랜드 직불카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즉, 해외에서 사용이 불가했던 지로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죠. 그래서 최근에는 지로카드 대신 ‘Visa Debit, Master Debit’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카드에 따라 모바일 기기 결제(애플페이, 구글페이)와 연동할 수도 있습니다.
4. Credit Karte
신용카드인 크레딧카드. 독일은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매우 낮은 국가입니다. 보수적인 독일사람들은 빚을 진다는 개념 혹은 후불결제를 꺼려하고, 은행 역시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할지라도 할부지불을 하려면 또다시 심사를 거치기 때문에 매우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기에 한 장 정도 보유하는 게 좋습니다. 소규모 매장에서는 여전히 거절할 확률이 높으며, 주로 인터넷 결제에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일시불 위주).
만약 독일에서 ‘신용카드만’ 들고 다니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5. EC Karte
에체 카르테라고 불리는 이 카드는 Electronic Cash의 줄임말로, 지로카드의 옛 이름입니다. 독일인들은 여전히 “Kann ich mit EC zahlen?(에체로 지불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는데, 실제로는 지로카드, 데빗카드로 결제가 되냐는 의미입니다.
6. 여행자 추천 카드조합
한국에서 잠시 독일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국제 결제가 되는 카드가 필요하므로, 비자나 마스터 카드를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국 체크카드를 메인 카드로 이용 시,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지 반드시 미리 확인하세요. 호텔 보증금 등에는 신용카드만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도 한 장 들고오는 게 좋습니다.
정리하면, 국제 지불 가능한 체크카드(예: 트래블 월렛-비자, 트래블 로그-마스터)+신용카드(비자 신용, 마스터 신용)
7. 거주자 추천 카드조합
독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계좌에 연결되어 나오는 Giro카드를 쓰시되, 해외나 온라인 결제율이 높다면 Visa Debit이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comdirect 에서는 이미 기본적으로 Giro대신 Visa Debit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만약을 대비하여 신용카드도 한 장 갖고있으면 좋습니다. 일반 신용카드는 조건이 까다롭고 수수료도 높으므로, 조건없고+수수료 없으면서 국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Gebuehrenfrei와 같은 카드를 알아보시면 됩니다. (저도 약 5년간 사용했던 카드입니다)
맺음말
독일 결제 시스템은 한국과 다르게 후불방식보다 직불 방식 중심으로 발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헷갈리지만 카드 종류만 이해하면 여행도, 생활도 훨씬 편안해지므로 미리 준비하시고, 소액의 현금을 함께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