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크리스마스마켓은 도시마다 곳곳에 흩어져있어 한 곳만 보기보다, 기차를 타고 여러 도시 방문 계획을 미리 세워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 독일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방문 추천 루트를 알려드릴게요.
1. 주요 크리스마스마켓 및 대도시 이동 루트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유명 마켓이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직행 또는 환승 1회 이내의 이동이 가능한 루트입니다. 오전/낮 이동 기준입니다.
- 뮌헨 → 뉘른베르크: 약 1시간 소요, ICE를 타고 환승 없이 이동가능.
- 뮌헨 → 드레스덴: 약 5시간 소요, ICE 및 IC 1회 환승으로 이동가능.
- 드레스덴 → 베를린: 약 2시간 반 소요, EC 혹은 IC로 환승 없이 이동가능.
- 드레스덴 → 프랑크푸르트: 약 4시간 반 소요, ICE 환승없이 이동가능.
- 프랑크푸르트 → 쾰른: 약 1시간~1시간 반 소요, ICE로 이동가능.
- 프랑크푸르트 → 드레스덴: 약 4시간 소요, ICE를 타고 환승 없이 이동가능. (시간대에 따라 환승 1-2회 추가될 수 있음)
- 베를린 → 함부르크: 약 2시간 반 소요, ICE 이동가능.
- 베를린 → 쾰른: 약 4시간~4시간 반 소요, ICE로 이동가능.
드레스덴과 뉘른베르크는 중/소도시로, 대도시에 비해 ICE 운행 빈도가 낮습니다.
2. 여행 추천 루트(직행 or 1회 환승)
프랑크푸르트 입국 → 쾰른 → 드레스덴 → 베를린 → 함부르크 → 인천으로 출국(프랑크푸르트나 뮌헨에서 환승 1회)
뮌헨 입국 → 뉘른베르크 → 드레스덴 → 베를린 → 함부르크 → 프랑크푸르트 → 뮌헨 → 인천으로 출국(직항)
프랑크푸르트 입국 → 드레스덴 → 베를린 → 쾰른 → 프랑크푸르트 → 인천으로 출국(직항)
3. 독일 기차 이동 시 알아두면 좋은 점
- 좌석 예약: 크리스마스 시즌은 성수기로 기차 이동객이 많습니다. 따라서 기차표를 구매할 때 좌석도 꼭 함께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차표만 예약 시 좌석예약(Sitzplatzreserviertung)을 함께 하거나, 기차표 예약 후 좌석만 따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이른 시간대 열차 이용: 아침과 오전 시간대를 이용하면 혼잡을 피하고 호텔 체크인도 여유있게 할 수 있습니다.
- 환승역 최소화: 여행 계획을 짤 때, 최대한 직통 열차나 환승은 최대 1회로 제한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날씨 변수로 인해 지연 빈도가 잦기 때문에 환승 수가 많아질수록 여행 변수가 생길 확률도 놓아집니다.
- 연착 대안 확인: 약 3년 전부터 독일 기차의 지연 및 취소 빈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연착시 보상 방안이나 대안을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기차가 일방적으로 변화 및 취소될 경우,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도착지로 가는 다른 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DB Navigator 앱 활용: 구글맵은 대부분 정확한 루트를 제시하지만 실시간 기차표나 지연 정보, 플랫폼 변화는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DB앱을 설치해서 여행 중 이동 정보를 바로 확인하세요.
맺음말
독일의 고속열차는 날씨나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스나 RE(지역기차) 대비 편리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입니다. 환승을 최소화 하는 계획을 짜셔서 독일 겨울 기차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